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피로 관리 방안

Abstract

공군 항공기 정비사는 직무스트레스와 피로를 유발하는 업무적, 환경적 요인에 항시 노출된다.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피로가 지속될 경우 정비인적과오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많은 물적 ․ 인적 손실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국제적으로 항공기 정비사의 직무스트레스와 피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미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은 직무스트레스와 피로를 포함한 12가지 인적요인 ‘Dirty Dozen’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인적과오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수립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경우 항공기 조종사 및 운항 승무원에 비해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 부분에서 소외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집단심층면접을 통해 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피로 현황과 관리 실태를 분석하고 관리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도출한 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피로 관리의 문제점을 세 가지 측면으로 정리하였다. 첫째, 열악한 물리적, 정책 환경적 측면, 둘째, 인력 부족과 업무다기능, 과도한 근무시간과 휴식시간의 부족 등의 직무요구적 측면, 셋째, 피로와 스트레스에 대한 관심 부족, 고위험 장병의 비밀 보장의 미흡, 낮은 장기 선발 비율에 따른 직무불안정, 인간관계나 타 부서와의 관계 갈등 등 직장문화적 측면이다.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피로 관리 개선을 위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직무요구적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다. 직무요구적 측면의 개선을 위해서는 업무분장과 인력충원이 필요하고, 이는 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직무스트레스와 피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둘째, 환경적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다. 환경적 측면의 개선은 정책 환경과 물리적 환경의 개선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정책 환경의 개선을 위해 첫째, 제도와 정책의 수립, 둘째, 직무스트레스와 피로 관리 프로그램의 도입, 셋째, 정신보건 전담 부서의 편성이 추진되어야 한다. 물리적 환경의 개선을 위해 항공기 정비사의 환경적 유해 요인들에 대한 분석과 개선 활동, 노후한 장비의 적시 교체, 휴식 공간의 마련 등이 필요하다. 셋째, 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직장문화 개선이 필요하다. 직장문화의 개선을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애로사항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의 조성과 고위험 장병에 대한 비밀보장이 필요하다.

앞서 제시한 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피로 관리 개선 방안이 실제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공군 항공기 정비사의 직무스트레스와 피로에 대한 관심의 제고가 선행되어야 한다. 공군 내 비행과 관련된 안전사고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종사를 포함한 비행과 관련된 전 부서와 장병들을 위한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피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의무분야의 직무스트레스와 피로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전문 의료 인력의 양성 및 확보, 장병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제도와 정책 수립 등을 통해 공군 항공기 정비사를 포함한 장병의 체계적인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피로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