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이 아동 구강건강에 미치는 효과 : 서울지역 한 보건소를 대상으로

Abstract

2012년부터 서울시 거주 만 18세 미만의 취약계층 아동의 구강건강불평등을 해소하고 구강건강증진을 향상하기 위해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운영하였다. 사업이 지향하는 방향은 포괄성과 지속성인 예방중심의 건강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1차 치과 의료의 방향과 일치하며, 건강증진과 예방진료의 개입에 가장 효과적인 아동, 청소년 시기에 집중시킴으로써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는 서울시 일부 지역의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진행하여 사업 평가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사업은 대상자들의 구강건강관련 바른생활 실천도를 향상하기 위해 내원 시 반복적인 구강보건교육 및 구강건강증진 서비스를 진행 하였고 치과의원에 연계하여 미충족 치과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총 176명으로 만 18세 미만까지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 대상자 중 2013년에 등록하여 사업에 참여하고 2014년에 재내원한 대상자이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분석을 시행하였고, 사업에 참여한 대상자의 인구학적 요인, 구강검진, 구강증상, 구강건강행태에 따른 χ2 검정, ANOVA, Two-way ANOVA, 다변량 회귀분석을 통해 대상자의 집단별 미충족충필요전치아수, PHP(patient hygiene performance)지수 변화값을 분석하였다.

인구학적 요인에서 남자 86명 여자 90명이었고 의료보장 형태는 건강보험 대상자 105명 의료급여 대상자 71명으로 건강보험 대상자의 참여율이 높았다. 구강검진 내역에서 치주질환이 ‘없다’ 대상자가 사업 후 86명에서 113명으로 증가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미충족충전필요치아수가 사업 전 0.98개에서 사업 후 0.33개로 줄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구강보건행태에서 어제 하루 동안 이를 닦은 횟수는 하루에 2회 이상 닦는 대상자가 52명에서 143명으로 증가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구강보건행태와 관련 있는 사업 전 PHP(patient hygiene performance)지수는 15.48점에서 사업 후16.36점으로 PHP(patient hygiene performance)지수가 향상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서울시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의 대상자를 일부 분석한 것으로 서울시 사업 전반적인 평가를 적용 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운영하는 보건소 단위의 사업평가에 활용하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이 연구에서 1년 동안의 대상자들에게 사업을 진행하고 효과를 연구하였고 구강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인구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독립변수가 적었기 때문에 향후에는 참여 대상자의 구강보건교육 시간, 방문주기, 보호자의 인구학적 특성에 대한 연구가 보완하여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