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 남성 건강검진 수진자의 흡연양상과 전산화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을 이용하여 측정한 복부 지방량의 연관성

Abstract

[한글]흡연과 비만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인 동시에 이환율과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이 비만 및 복부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고, 그에 대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으나 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고 우리나라에서의 연구는 미흡한 편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복부 내장지방 전산화 단층촬영(Abdominal fat computed tomography; Fat CT)을 이용하여 복부 지방면적을 측정하고 흡연습관과 복부 지방량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2009년 1월 22일부터 2009년 12월 31일까지 세브란스 건강검진센터에서 종합건강검진을 시행한 남자 성인 중에서 약물 복용중인 자, 체중의 변화가 예상되는 질환의 병력이 있는 자 등을 제외한 416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하여 대상자의 흡연력, 음주력 등을 조사하고, 혈압, 신장, 체중, 허리둘레를 측정하였으며 혈액검사를 통해 공복시 혈당, 혈중 지질농도를 측정하였다. 내장지방 전산화 단층촬영(Fat CT scan)을 시행하여 복부의 총 지방면적, 내장지방면적, 피하지방면적, 내장지방면적/피하지방면적 비를 계산하였다.본 연구에서는 혼란변수인 나이, 허리둘레, 체질량 지수를 보정한 후 흡연습관에 따른 복부지방 변수들의 면적을 비교하였고, 그 결과 과거흡연자와 현재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하여 내장지방, 피하지방, 내장지방/피하지방면적 비(v/s ratio)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또한 현재 흡연군에서 하루 20개 이상의 흡연자는 10개 미만의 흡연자보다 내장지방 면적수치가 증가하였고 총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복부의 총지방면적, 피하지방면적, 내장지방면적/피하지방면적 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이상의 결과를 통하여 총 흡연량과 흡연습관 등이 체질량 지수와는 독립적으로 복부 내장지방의 위험성을 높이고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내장 지방량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복부비만은 건강 위험 인자의 중요한 요인이므로, 특히 흡연자들에게 복부 비만에 대한 위험도를 알리고 적절한 예방 교육과 진단, 재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