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세침흡인 세포진단에 있어 Bethesda 진단 시스템의 적용으로 인한 악성률과 진단군별 분포도

Abstract

목적: 갑상선암에 대한 세포학적 진단에 임상의사와 세포병리의사간의 효율적인 의미전달을 위해서 2008년 “The Bethesda System”이 개발되었다. 이 시스템은 갑상선 세침흡인 세포검사 진단을 6가지의 category로 나누어 진단하고 있고, 본원에서는 2010년부터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진단정확도에 대한 여러 연구가 보고되었고 그 결과에 논란의 여지가 아직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을 각 세포병리의사가 잘 적응하여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우리는 기관 및 각 세포병리의사 별 category 별 진단빈도와 조직학적으로 확인된 악성률을 비교 분석하였다.방법: 2011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갑상선 세침흡인 세포진단을 받은 1730증례와 그 중 최대 2년 2개월간의 추적이 가능한 1547증례를 대상으로 하였다. 각각의 진단은 4명의 병리의사 중 1명의 병리의사가 진단하였고, 자문을 한 경우 자문의가 진단한 것으로 하였다. 모든 세포진단에 대하여 각 category 별로 또 각 병리의사 별로 진단율과 악성률을 산출하였다.결과: Bethesda 진단 시스템에 따른 각 category별 증례 빈도는 category I부터 VI까지 차례로 13.3%, 40.6%, 9.1%, 0.4%, 19.3%, 17.3%이었다. 각 병리의사의 갑상선 세침흡인 세포진단 결과 분포는 category I부터 VI까지 다음과 같았다. 병리의사 A; 8.0%, 36.8%, 11.8%, 1.4%, 16.4%, 25.6%, 병리의사 B; 15.1%, 45.8%, 5.5%, 0.0%, 20.0%, 13.6%, 병리의사 C; 16.5%, 31.9%, 10.5%, 0.3%, 19.6%, 21.2%, 병리의사 D; 13.3%, 44.9%, 8.7%, 0.1%, 20.5%, 12.5%. 최대 2년 2개월간의 추적 결과 세침흡인 세포진단의 악성률은 category I부터 VI까지 차례로 35.3%, 5.6%, 69.0%, 50.0%, 98.7%, 98.9%로 확인되었다. 각 category별 악성률을 병리의사들 사이에서 살펴보았을 때 category II는 4.0%부터 7.4%, category V는 95.4%부터 100%까지었고, category VI는 98.7%부터 100%까지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Category I과 III는 차례로 28.0%부터 48.4%, 63.6%부터 73.3%의 분포로 비교적 많은 차이를 보였으나, 실제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비교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었다.결론: 한 기관의 갑상선 세침흡인 세포진단의 진단율을 살펴보면 비교적 category V와 VI가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category I, III와 V의 악성률이 다른 기관들의 악성률에 비하여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Bethesda 진단 시스템은 일관된 진단 용어와 기대 악성률을 제공함으로써 임상의사와 세포병리의사 간에 유용한 의미전달 수단이다. 각 기관은 Bethesda 진단 시스템에서 제시한 지침에 따라 진단 기준을 표준화하는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각 기관별 및 병리의사 별 악성률을 보고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임상의사가 적절한 진단 및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어, 이를 매년 보고하는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