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상이자의 재활체육운동 만족 관련요인 분석

Abstract

국가유공상이자는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쟁 또는 군복무 등으로 헌신하다가 상이를 입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재활체육은 신체가 퇴화되는 것을 예방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재활치료와 병행하여 운동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연구는 국가유공상이자의 재활체육운동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여 관련성을 알아냄으로써 재활체육운동 참여 제고를 위한 보훈재활체육정책의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보훈복지 2020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하여 강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2010년 조사한 ‘보훈복지 욕구조사’ 설문자료를 이용하였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1,040명 중 신체에 상이를 입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인 국가유공상이자 340명을 발췌하였고, 이 중 재활체육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261명을 최종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국가유공상이자의 재활체육운동 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단변수 분석을 통하여 분석한 결과, 연령, 배우자, 거주 지역, 의료 및 신체적 재활서비스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이자 유형, 사회경제적 지위, 주관적 건강상태, 상이등급, 신체운동 참여빈도, 재활체육참여 우선지원 분야 변수는 카이제곱 검정에서 유의한 관련이 없었다. 다변수 분석의 결과에서는 연령, 배우자, 거주 지역, 의료 및 신체적 재활서비스 변수가 국가유공상이자의 재활체육운동 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모델3’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령은 65세 미만을 준거집단으로 하였을 때 75세 이상 집단에서 재활체육운동에 만족할 교차비가 2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고, 배우자가 없는 집단에 비해 있는 집단에서 재활체육운동에 만족할 교차비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거주 지역은 수도권 거주자를 준거집단으로 하여 살펴보았을 때 충청․전라권 거주자가 재활체육운동에 만족할 교차비가 가장 낮았으며, 의료 및 신체적 재활서비스는 제공받고 있지 않는 집단에 비해 제공받고 있는 집단에서의 교차비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고, 이들 변수 모두는 국가유공상이자의 재활체육운동 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국가유공상이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결혼을 하여 배우자가 있고, 거주 지역에 따라 그리고 의료 및 신체적 재활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집단에서 재활체육운동 만족과의 유의한 관련이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가진다. 이 연구결과를 기초로 하여 국가유공상이자의 재활체육 참여 제고를 위해 몇 가지 정책제언을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훈병원 재활의학과 의사의 진단 및 재활체육운동 처방을 바탕으로 재활체육교사에 의한 운동프로그램과의 연계가 가능한 체계적인 재활체육 운영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국가유공상이자가 자신의 연령과 상이처 재활에 적합한 운동종목을 선택해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재활체육시설의 노후화 지역부터 연차적으로 종합재활체육시설의 추가 건립 또는 확충이 필요하고, 의료적 재활치료 이후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보훈병원 전문체육교사가 현재 배치인원보다 증원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재활체육 업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국가보훈처 관련 부서 간 업무 조정 필요성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