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석면광산 주변 지역의 토양 및 대기 중 석면의 위해성 평가 연구

Abstract

이 연구는 폐석면광산 지역에서 석면에 의한 위해성을 분석하기 위하여 먼저 폐석면광산 인근 지역의 대기와 토양 중의 석면 분포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 거주민의 생활패턴과 연계하여 인체 노출량 산정 및 거주주민의 석면에 의한 암 발생 위해도를 분석·평가하였으며, 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석면에 의한 위해도가 높은 폐석면광산 지역의 경우 지역주민의 건강보호를 위하여 사전예방 및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폐광산 분석 대상 지역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환경부에서 조사한 폐석면광산 지역 중 과거에 석면 채광이 활발했던 지역과 토양 중 석면의 함유량이 높은 폐광산 지역을 집중분석 대상으로 선정 하였다.조사대상 지역의 석면 오염 상태를 조사한 결과, 토양의 경우 광산과의 이격 거리별 토양 중 석면의 함유율은 유의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토양 주변의 공기 중 농도 분석 결과에서도 광산 지역 보다는 주거지 및 농경지에서 더 높은 석면 농도가 조사되어 거리에 따른 유의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활동 시나리오(ABS) 분석을 통한 대기 중 석면 농도 분석 결과 부지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마당쓸기와 같이 비산 가능성이 높은 생활환경에서 대기 중 석면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생활 활동 시나리오를 적용한 흡입위해 기여요인을 분석한 결과, 성인의 총 석면 흡입 위해도의 중앙값은 4.09×10-4이었으며, 어린이(만 7～12세)의 초등학교 기간 동안의 노출로 인한 석면 흡입 위해 수준인 총 위해도의 중앙값은 8.98×10-6이었다. 성인의 경우 만명당 1명을 초과하는 비율은 99.4%이고, 어린이의 경우 천만명당 1명의 발암 위해를 초과하는 어린이는 노출 인구 중 24.0% 로서 잠재적 위해요인으로 확인되었다.주요한 노출형태 및 인자 분석 결과, 마당쓸기와 같이 비산 가능성이 높은 생활형태가 주요한 위해도 기여 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감도 분석에서도 마당쓸기, 오토바이타기, 김매기와 관련된 노출 시간 및 빈도 등이 위해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노출형태와 노출 계수로 나타났다. 세부 생활 활동별로 위해 기여율을 비교해 보면, 성인은 마당쓸기로 인해 62%, 주거지의 여가 및 생활에 의해 19%, 오토바이 타기가 5%, 도보 3%, 그 외 농업 활동은 각 2% 정도가 위해도에 기여하고 있었다.미국에서는 폐석면광산 지역 및 자연발생 석면 지역의 경우 긴급대책과 예방대책을 정부 및 개인 등의 역할로 구분하여 수행하고 있다. 토양 표면 강화 및 습윤화, 초목 심기와 같은 오염원을 차단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위와 토양 작업 등과 같은 석면 비산행위를 관리하는 방안 등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주민 건강 보호에 신경을 쓰고 있다.국내의 경우 정부에서는 비산 석면을 관리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 해당 지역의 비포장도로에 대한 포장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으며, 해당지역 주민을 대상으로는 주기적인 건강영향 조사를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토양 중 석면의 함유량이 높은 지역의 경우 오염 토양의 정화 처리 등을 실시 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정밀 조사를 재 실시하는 것이 타당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