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25(OH)D 및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와 우울증상 경험과의 관련성

Abstract

연구 배경 전 세계적으로 주요우울증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에도 우울증상 및 주요우울장애 유병률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자살률 증가 및 사회 경제적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 되고 있다. 이에 우울증상 및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중 비타민D 부족이 우울증상 및 우울증과 관련되어져 있다는 연구들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비타민D와 우울증상 및 우울증과 관련성에 관한 연구 결과들은 일관성이 없고, 우리나라의 국민을 대상으로 이들 간의 상관성을 분석한 연구가 없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기존의 연구결과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대상 및 방법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3차년도(2009)의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50세 이상 성인 남녀 중 3,297명의 대상자를 선정하여 남녀 모두에서 우울증상 경험 여부에 따라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이루어진 단면연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혈중 비타민D(25(OH)D) 및 부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우울증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의 상대적 크기를 측정하기 위하여 변수들을 보정한 상태에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연구결과 혈중 비타민D(25(OH)D)의 정상 농도로 알려져 있는 30ng/mL를 절단점으로 하여 남자에게 있어서 연령,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흡연, 음주, 교육수준, 소득수준, 비타민/미네랄 복용여부, 스트레스 및 자살생각여부를 통제한 상태에서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혈중 비타민D(25(OH)D)가 30ng/mL 이상인 그룹에 비하여 30ng/mL미만인 그룹에서 우울증상 경험을 경험할 Odds비가 2.45로 높았다(p=0.0265). 혈중 비타민D(25(OH)D)를 다시 Quartile (Q1:≥25ng/mL, Q2:20-24ng/mL, Q3:15-19ng/mL, Q4:<15ng/mL) 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남자에서 우울증상을 경험할 확률은 연령, 체질량지수, 중성지방, 흡연, 음주, 교육수준, 소득수준, 비타민/미네랄 복용여부, 스트레스 및 자살생각여부를 통제한 상태에서 가장 높은 농도의 Q1보다 가장 낮은 농도인 Q4에서 우울증상을 경험할 Odds비가 1.92로 높았다(p for trend=0.0245). 하지만 여자에서 혈중 25(OH)D와 우울증상 경험과의 관련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또한 부갑상선 호르몬과 우울증상 경험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남자와 여자 모두 통계적인 관련성을 찾기는 어려웠다.결론 본 연구는 50세 이상의 성인 남자에게서 혈중 비타민D(25(OH)D)와 우울증상 경험과의 관련성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국민의 우울증상 및 우울증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시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는 단면연구로서, 이들의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역학적 연구가 필요하며, 혈중 비타민D(25(OH)D) 및 우울증은 계절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계절과의 관련성을 고려한 연구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