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흡연 장면 노출과 현재 및 미래 흡연과의 관련성

Abstract

연구목적: 영화 속 흡연 장면 노출이 현재 및 미래 흡연과 관련이 있는지를 후향적 조사를 통하여 향후 청소년 금연정책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대상자들의 영화 속 흡연 장면의 노출 여부 및 횟수를 파악하고, 영화 속 흡연 장면과 현재 및 미래 흡연의지와의 관련성을 파악한다. 연구방법: 고등학생과 대학생 1,075명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005∼2006년 9월말까지 개봉된 총 70편의 한국영화 속 흡연 장면 모니터링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을 위하여 PASW Statistics 18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청소년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통제한 상태에서 영화 속 흡연 장면 노출 횟수와 현재 흡연상태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가장 노출이 많았던 그룹(133-340회)이 50회 이하 그룹에 비해 현재 흡연율이 38.6배(95% CI, 15.6-95.2) 높았다. 현재 흡연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영화 속 흡연 장면 노출이 가장 높았으며 과거흡연 유무, 친구의 흡연권유에 대한 순응, 담배브랜드 물품소지 유무, 부모의 흡연유무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결론 및 제언: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영화 속 흡연 장면 노출과 현재 흡연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는 향후 청소년 금연정책 수립의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영화등급분류 기준의 명확한 시행이 필요하며, 현재 국민건강증진법 혹은 담배사업법에 영화 속 흡연 장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며, 부모의 관심이 청소년 흡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영화 속 흡연 장면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호자에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음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