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적 모델을 이용한 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 관련 요인

Abstract

본 연구는 생태학적 모델을 적용하여 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과 개인내적 요인, 대인관계 요인, 조직적 요인, 지역사회 요인의 생태학적 요인과의 관련성을 설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3개 지역의 함대에 근무하는 하는 부사관 및 장교 중 함정 근무 경험이 있고, 현재 함정에 근무 중이며, 연구 설문 응답에 동의한 군인 중 편의 추출한 200명에서 설문을 완성한 184명으로 하였다. 자료수집은 기관장의 승인을 얻은 후 구조화된 자가 보고식 설문지와 연구자가 직접 직장환경 관찰을 통해 2010년 10월 14일부터 10월 20일까지 1주간 실시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카이제곱검정, t-검정, 분산분석,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함정 근무 장병의 연령은 평균 29.29±6.86세이고 대부분 (97.3%)남성이며 절반 이상이(54.9%) 대졸이상의 학력을 가졌고 과체중이상의 비율은 57.2%로 나타났다. 또한 계급은 부사관(75.0%)이 가장 많고, 대상자가 근무하고 있는 함정규모는 1급부터 4급까지 균등하게 분포되었으며 주로 기뢰전함, 상륙함, 고속정 등 유형의 함정에서 근무하였다. 대상자는 주로 작전부서(34.8%)와 기관부서(34.2%)에서 근무하였으며, 3교대 당직 근무(45.1%)를 하는 3년 이상～10년 미만(41.8%)의 근무 경력자로 주당 2～3회 당직 근무(64.1%)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정근무 장병의 신체활동은 평균 2,848.06±3,344.48MET-min/week이며 신체활동의 유형 중 최소한의 활동(50.5%)이 가장 많았다. 정박시 신체활동(평균 3,565.80±3,925.14MET-min/week)은 출동중 신체활동(평균 2,130.30± 3,473.55MET-min/week)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으며, 신체활동 유형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생태학적 요인 중 개인내적 요인 변수인 교육정도(p=.005), 종교(p=.045), 계급(p=.029), 근무부서(p=.017), 근무형태(p=.003), 지각된 건강상태(p=.001), 긍정적 의사결정균형(p=.042), 부정적 의사결정균형(p=.001)과 대인관계 요인인 가족의 지지(p=.007)에 따른 함정근무 장병의 신체활동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은 지각된 건강상태(r=0.25, p=.001), 긍정적 의사결정균형(r=0.16, p=.029), 지역사회 신체활동 환경(r=0.15, p=.037)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부정적 의사결정균형(r=-0.22, p=.002)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위계적 다중회귀분석을 한 결과 종교, 근무부서, 근무형태, 지각된 건강상태와 지역사회 신체활동 환경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이 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의 24.2%를 설명하였다. 이상의 본 연구결과에서는 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을 설명하는데 있어 기존의 연구에서는 개인 수준의 효과만을 제시하였지만, 본 연구에서는 환경적 요인의 평가를 통해 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에 대해 개인의 특성 뿐 아니라 지역사회 요인인 지역사회 신체활동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것을 객관적 직장환경 평가를 통해 확인하였다. 따라서 보다 효과적으로 함정 근무 장병의 신체활동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함정 근무 장병의 개인에 대한 중재뿐만 아니라 직장환경인 함정과 함대를 기반으로 한 신체활동 환경 개선 및 조성 등에 중점을 둔 포괄적인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과 이를 위한 정책반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