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병원 관리자의 경영위기에 대한 인식과 태도

Abstract

[한글]

이 연구는 중소병원의 경영위기에 대한 인식과 그 원인 및 책임이 병원관리자와 병원의 특성, 병원 직무환경 특성, 병원 경영환경 특성에 따라 어떤 관련성이 있으며, 경영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서울시내 중소병원의 76명 관리자를 대상으로 연구분석 하였다. 자료 수집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하여 자기 기입식으로 하였으며, 자료 수집기간은 1999년 4월 12일부터 5월 15일까지 실시하였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중소병원의 경영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은 응답자 중 97.3%로 대부분의 병원에서 심각한 위기의식을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근무기간이 10년미만에서, 병원이 설립된 지 10년이상과 병상규모가 100병상이상의 근무자에서 많았다.

2. 직무환경 특성에 따른 위기의식 정도는 전 직장형태가 종합병원에서 근무한 경우에 강한 위기의식을 느꼈으며, 병원 경영환경에 따른 위기의식정도는 경영전망이 비관적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위기의식을 강하게 느꼈다.

3. 중소병원의 위기근거는 보건의료정책수립과정에서 중소병원이 소외되었다는 의견과 환자의 감소가 가장 많았으며, 위기에 대한 책임소재는 정부 및 보험자 단체에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병원의 자율성 제한 이유는 의료보험수가 및 진료비 심사제도에 있다고 의견이 가장 많았다.

4. 중소병원의 위기해결 방안은 병원들의 의식개혁 및 자질향상과 보건의료정책 및 의료보험제도의 개선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40~49세이하 연령군에서는 위기해결 방안이 '의식개혁 및 자질향상'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병원이 설립된지 10년이상된 병원 근무자는 '보건의료정책과 의료보험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10년미만에서는 '중소병원들의 의식개혁 및 자질향상'을 지적한 경우가 많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개인병원은 법인병원에 비해 '중소병원의 의식개혁과 인력의 자질 향상'을 위기해결 방안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았다.

5. 중소병원이 담당해야 하는 기능개선 방안은 '경증질환 입원 진료'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경영문제 해결방안은 '임상의사의 의식개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는데, 특히 연령이 많을 수록, 근무기간은 10년이상된 군에서 많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그 다음의 해결방안으로 '정부의 정책지원', '우수인력 확보', '중소병원들의 공동대책 마련', '병원 자체의 시설 및 장비투자' 순이었다.

이 연구결과로 미루어 전반적으로 중소병원 관리자들은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으며 그 책임이 정부 및 보험자 단체의 행정규제에 있다는 의견이 많았던 반면에 해결방안은 병원자신부터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직원들의 친절교육 및 의식개혁을 해야 한다는 병원내부상황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은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을 주로 병원자체의 노력으로 해결하려는 데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젊은 연령층과 설립된 지 10년 미만인 병원과 개인병원에서 많다는 사실은 앞으로 이들 병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충분한 검토와 경영위기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연구의 자료제한으로 병원의 경영위기가 구체적인 자료제시로 파악된 것이 아니라 경영위기에 대한 견해이므로 실제 병원의 경영위기가 어떠한지 분석할 수 없었다는 것과 실제 병원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장이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제약점이 있으나 중소병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경영위기에 대한 현황을 병원특성과 경영상태에 따라 비교분석하고, 그 해결방안을 실증적으로 연구하였다는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며 향후 중소병원의 경영개선을 위해서는 연구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영문]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o what degree attitudes toward critical consciousness of management in small and medium sized hospitals are related to hospital characteristics, hospital job environment, and hospital management environment. Seventy-six managers of small and medium sized hospitals in Seoul were given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between April 12 and May 15, 1999. Major results are as follows.

About 97% of the managers responded as having felt the risk of managing small and medium sized hospitals. Risk perception on job environment characteristics was related to bad choice of job, dissatisfaction with work. The reason for this risk was said to be due to small and medium sized hospitals being excluded from health policy decision making and decrease in patients. The highest response on critical solution of small and medium sized hospitals was consciousness reform of hospitals and improvement of health policy and health insurance system. 'Low severity disease management' received the highest response for improving the function of the hospital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that small and medium sized hospitals perceive serious risk in management and see the government and regulation of insurers as the source of these problems. Future research is needed to provide ways to deal with

the problems managing small and medium sized hospitals identified in this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