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전방 전위증 환자에서 수술 후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한 연구

Abstract

[한글]

척추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은 경한 정도의 것에서 부터 심한 경우에는 지체의 마비를 일으키고 배설장애를 가져와 일생을 불구로 지내는 경우에 이르게 된다.

1992년 Deyo등이 요천추부 질환에 대한 수술 후 유병율과 사망율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한 바 있으나, 술 후에 발생한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해서는 그 발생빈도가 적어서인지 언급이 매우 드문 실정이다. 특히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요통 혹은 하지 방사통을 일으

키는 중요한 질환인 척추 전방 전위증의 경우,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한 연구는 소수의 외국문헌에서 언급된 바 있을 뿐이다. 최근 척추 내고정기기의 발전등으로 수술방법이 다양화 되고 있으며 수술 후 합병증에 대한 연구는 주로 척추 융합에 대한 연구논문에 국한되

어 있는 형편이다. 이에 저자는 척추 전망 전위증의 수술 후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이들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예방과 그 치료를 알아보기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에서 과거 13년 6개월간 수술 치료받은 척추 전방 전위증 환자 332명을 대상으로 입, 퇴원기록과 방사선 사진을 이용하여 연구를 시도하였다.

신경학적 합병증은 총 19례로서 5.7%의 유병율을 보였으며, 이중 단일 신경근 손상이 15례로 가장 많았고 신경인성 방광, 마미 증후군이 각각 2례였다. 마미증후군 2례는 술 중 정복을 시행한 경우였으며, 나머지 예는 모두 술중 이미 긴장되어 있던 신경에 대한 과도한 견인 혹은 신경압박으로 사료되었다. 또한 수술방법에 따른 합병중 발생율을 알아본 결과 척추 전방 융합술군에서 1례(0.3%), 척추 후방 감압술군에서2례(0.6%), 척추 후방 감압술및 융합술 군에서 4례(1.2%) 였으며, 척추 후방 감압술과 내고정 기기를 이용한 후

외방 융합술 군에서 가장 많은 12례(3.6%)였다. 이들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한 치료는 마미증후군 2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감압술을 시행하였고 나머지 예는 모두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였다. 이들 신경학적 합병증 중 단일 신경근 손상 1례와 마미증후군 2례는 주시

관찰기간까지 계속 잔존하였고 나머지 예는 모두 일과성으로 거의 완전 회복되었다.

이상의 결과로 보아 전위의 정복을 시도하기 보다는 현위치 고정술 (in situ fusion)을 시행하는 것이 심각한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었으며, 또한 수술기법이 광범위하고 복잡한 경우에는 신경학적 합병증이 더욱 호발함을 알 수 있었고, 이 경우 술자는 술중, 술후 합병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요인을 잘 파악하여 신중히 수술에 임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영문]

Spondylolisthesis inducing lumbago and radiating leg pain, especially isthmic and degenerative type, have bean surgically treated. Most of the reports on the long term results and surgical complications are confined to the nonunion rates and

clinical results. A few reports concerning the morbidity and mortality on elective lumbar spine surgery noted postoperative neurological complications, but its number was very limited. Recently there is an increasing tendency of medical litigation

about the postoperative neurological complications after lumbar spine surgery.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find the incidence, causes and the methods of prevention of neurological complications in the surgery of spondylolisthesis. The author tried the retrospective study on the neurological complications after surgery on spondylolisthesis. The medical records and X-rays of three hundred and thirty two patients on whom the operation had been performed under the diagnosis of spondylolisthesis from January 1980 to June 1993 were reviewed. The neurological complications were 19 cases(5.7%) and the majority were single nerve root lesions, 15 cases, and the remainings were two cases of neurogenic bladder and cauda equina

syndrome, respectively. Cauda equina syndrome was thought to be developed because of aggressive reduction of anteriorly displaced vertebral body and subsequent hematoma formation and the remaining cases due to froceful retraction, concussion

or contusion of peviously tensioned nerve roots.

According to the operative methods, the majority of cases, 12 cases, were found in the group of posterior decompression and segmental spinal instrumentation. The treatments of complications included conservative methods for single nerve root lesions and neurogenic bladder, and immediate decompression for cauda equina

syndrome. One case of single nerve root lesion and two cases of cauda equina syndrome were persistent at the latest follow up, but the remainings were found to be transient.

In conclusion, it seems that neurologic complications after surgery on the spondylolisthesis would happen more likely in the cases of combined operation of wide decompressive laminectomy and segmental spinal instrumentation. And it is recommended that patients should be counseled about the risk of neurologic

complications following above mentioned procedures, and also operators be very cautious during the operation about the possible neurologic deficits after the ope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