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증에서의 파종성 혈관내 응고증의 진단과 Thrombin-antithrombin Ⅲ 복합체 측정의 유용성

Abstract

[한글]

파종성 혈관내 응고증(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이하 DIC로 약함)은 여러 원인으로 트롬빈이 과다하게 생성되어 혈관내 섬유소의 침착과 이에따른 응고인자의 감소 및 섬유소 응해 항진이 초래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응고인자의 생성 저하나 응해 활성 인자의 제거 기능 감소를 흔히 수반하는 간질환에서의 DIC 발생 여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간질환에서의 DIC 진단을 위한 새로운 지표가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최근 소개된 트롬빈-항트롬빈 복합체(Thrombin-antithrombin Ⅲ: 이하 TAT로 약함)는 체내 트롬빈 형성의 새로운 지표로서 DIC 진단을 위한 보조 검사로서 활용 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간질환에서 혈중 TAT 농도를 관찰함으로써 DIC 진단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즉 35예의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효소 면역법에 의해 혈장 TAT 농도를 측정하였으며 동시에 이들 환자에서 DIC 선별검사인 프로트롬빈 시간, 혈소판수, 섬유소원, 섬유소(원) 분해산물을 측정하여 DIC 발생 여부를 관찰하였다. DIC 판단 기준은 임상 증세와 DIC 선별 검사외에 혈청 D-dimer, 항트롬빈 Ⅲ, TAT 의 세 가지 보조확인 검사 결과를 종합한 일본 후생성 점수제를 적용하였으며 이를 근거로 DIC 진단에 있어서의 TAT 검사의 진단적 예민도, 특이도 및 효율성을 검토하여 보았다. 이를 위해 28명의 건강 성인을 대상 으로 TAT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적 기준치를 설정하였다.

그 결과 DIC 확진예는 35예증 9예(25.7%)이었으며 TAT 검사의 진단적 기준치를 5.27 ng/ml(mean+2SD)로 적용 하였을 경우 예민도는 87.5%, 특이도는 92.6%, 양성 예측율은 77.8%. 음성 예측율은 96.2% 로서 진단적 효율성은 91.4%이었다.

35예중 2예는 DIC 의심이 강하나 확진이 되지않은 소위 pre-DIC로 판단되었으며 TAT농도가 정상 대조군에 비해 증가를 보였다. TAT는 다른 DIC 선별 검사와는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는 않았고 복수 유무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간경변에서의 DIC 진단에 있어서 TAT 검사는 높은 특이도와 음성 예측율을 보임으로써 우수한 진단적 효율성을 나타내 DIC 감별 진단에 유용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또한 DIC가 강하게 의심되는 소위 pre-DIC 환자에서 TAT를 측정함은 DIC의 조기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영문]

In disseminated intravascular coagulation(DIC), excess thrombin formation occurs via activation of hemostatic mechanism, which leads to the deposition of fibrin in microcirculation, consumption of plasma coagulation proteins and activation of the

fibrinolytic system. Therefore, it is difficult to diagnose DIC in liver disease frequently accompanying decreased synthesis of coagulation factor and decreased clearance of fibrinolytic activator, Recently, thrombin-antithrombin complex(TAT)

test has been introduced as a direct indicator of in vivo generation of thrombin and for the diagnosis of DIC.

In this study, thrombin-antithronbin Ⅲ complex(TAT) was evaluated in 28 healthy controls and 35 patients with liver cirrhosis. Patients were classified into non-DIC group(n=25), pre-DIC(n=2), and DIC group(n=8) according to scoring system including clinical signs (bleeding, organ dysfuction) and screening tests (platelet count, prothrombin time, fibrinogen, fibrin degradation products)

The reference range of TAT from healthy controls(n=28) was 0 - 5.27ng/mL (mean ± 2 SD). Among the three groups, TAT values were significantly increased in pre-DIC and DIC groups compared to healthy control group(P < 0.001). There were no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TAT and other DIC parameters. The presence of ascites did not affect the TAT values, statistically.

The sensitivity, specificity, positive predictive value, negative predictive value and overall diagnostic efficacy of TAT test for the diagnosis of DIC in liver cirrhosis were 87.5%, 92.6%, 77.8%, 96.2% and 91.4%, respectively, at the diagnostic level of 5.27 ng/mL(+2 SD)

In conclusion, TAT test is thought to be a sensitive and specific parameter of thrombin generation even when hepatic dysfunction is present. This assay seems to be useful in the diagnosis of DIC in liver cirrho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