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내용
백골화 골격에 대한 법의학적 감정은 법의 실무에서 드물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간혹 사회적인 관심을 끌기도 함. 백골화 골격에 대한 감정은 크게 사인규명과 신원확인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중 사인규명의 경우 부패 및 백골화로 인한 제약으로 골절 여부 등 손상에 대한 판정과 약독물 분석 정도에 국한됨. 신원확인을 위해서는 현재 법의인류학적 감정, 법치의학적 감정 및 유전자형 분석 등이 실무에 활용되고 있으며, 법의인류학적 감정을 통해 성별, 키 등에 대한 정보를 얻고, 법치의학적 감정을 통해 연령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성별에 대한 정보를 얻고, 대조 대상자가 있는 경우 동일인 여부에 대한 판정을 시행하고 있음. 여기에 더하여 백골화 골격에 대한 연대추정을 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 중임.
연대추정이란 변사자의 출생연도 및 사망연도를 추정하는 것을 말하며, 최근 방사성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연대추정법이 소개되었음.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이용한 연대추정 방법은 1940년대에 개발되어 주로 고고학 분야에서 오래된 유물에 대해 연대를 추정하는데 이용되어 옴. 인체 유골의 경우에도 고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에 대해서는 적용이 가능하지만, 100년 이내의 유골에 대해서는 큰 오차로 인해 유용성이 떨어져 수사실무에 적용하기에는 부적절한 상황이었음. 그런데 1950년대 이후에 원폭 실험에 의해 방사성 탄소동위원소인 14C(Radiocarbon)의 양이 전세계적으로 현저하게 증가되었고, 핵확산금지조약으로 인해 1963년 이후에 이의 양이 일정한 비율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현상을 이용하여 명품 그림의 진위 검사, 포도주의 생산년도 추정 등의 검사에 적용하게 되었는데, 같은 맥락으로 유골에 대해 이를 적용해 보려는 연구가 시행돼 오고 있었음.
백골화 골격의 경우 일반적으로 치아와 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연대 추정을 하게 되는데, 치아를 통해 출생연도를 추정하고, 뼈를 통해 사망연도를 추정할 수 있음.
본 연구에서는 법의부검 실무에서 백골화 골격이 발견된 경우 넙다리뼈와 치아에 대한 방사성탄소동위원소 분석을 시행하고, 추정된 연대값을 이용하여 출생연도 및 사망연도를 추정하는 추정식을 개발하고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