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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질에 대한 인식 향상 활동 세 가지 국외사례

Other Titles
 Three Cases on the Activities to raise awareness of the quality of death 
Authors
 이슬기 
College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Department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Degree
석사
Issue Date
2023-02
Abstract
배경 및 목적 웰다잉(Well-Dying)의 구현을 위해서 질 높은 죽음의 의미를 아는 것은 중요하고 의미가 있으며, 이러한 죽음의 질을 확보하는 것은 죽음의 질에 대한 인식 수준을 바르게 알고,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국내에서 죽음의 질, 또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대한 고찰한 연구 외에, 죽음의 질 수준 자체를 다룬 연구는 찾기가 어렵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연구소(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에서는 2010과 2015년에 걸쳐 나라별 죽음의 질 지수를 지표화함으로 죽음의 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한 바가 있으며, 한국은 이 지표에서 2015년 18위를 차지하였는데 완화 및 의료환경, 인적자원, 돌봄의 경제성, 의료의 질에 비해 특히 완화의료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다른 지표들에 비해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이 충분치 못하고, 지역사회로 파급되지 못하였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이루어진 죽음의 질에 대한 논의 현황을 조사하고, 밀접하게 관련된 호스피스·완화의료에서 죽음의 질적 측면이 어떻게 논의되어왔는가를 찾아보고자 한다. 또한 죽음의 질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은 영국, 호주, 대만의 대표적인 세 가지 사례를 토대로 우리나라 국민의 죽음의 질 인식 향상을 위한 인식 향상 활동의 필요성과 성공 요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질적 연구인 사례분석 연구로, Yin(2003)의 연구 목적에 따른 분류유형에 따라 기술적 사례연구 방법을 사용하여 국내 죽음의 질에 대한 논의를 통해 죽음의 질 수준과 호스피스·완화의료의 현황을 기재하였다. 또한 죽음의 질에 대한 인식 향상 활동에 있어 영국, 호주, 대만 사례를 조사하여 비교·분석한‘복수 사례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Yin(1994)의 사례모형을 구체화하여 죽음의 질 인식 향상 활동 세 가지 사례에 대한 분석틀을 인식 개선 활동 사례에 대해 ‘주체, 범위, 재정, 활동전략’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인식 개선 활동 사례는 지식 전달, 인지, 태도의 변화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전달 체계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까지 포함하여 배경과 사례를 소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어드보커시(Advocacy),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사회적 동원(Social Mobilization)을 포함한 ACSM 모형을 기준으로 영국의 다잉 매터스(Dying Matters), 호주의 다잉 투 노우 데이(Dying To Know Day), 대만의 인생역참(人生驛站, Life Station) 캠페인을 사례로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죽음의 질에 대한 인식 향상 활동의 세 가지 국외 사례를 분석하였을 때 영국 다잉 매터스(Dying Matters)는 전국적인 범위에서 민관의 협력 하에 죽음에 대한 낙인을 깨고 선입견을 없애며, 문화를 바꾸고, 국회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고 행동하게 한 첫 번째 국가인식 및 행동 변화 캠페인이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호주 다잉 투 노우 데이(Dying To Know Day)는 비영리 민간조직인 그라운드스웰 프로젝트 호주(The GroundSwell Project Australia)가 전국 및 지역적인 범위에서 죽음과 임종에 대한 사회·문화적 변화를 위한 인식 향상 활동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인식 향상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계획적인 임종을 위한 생애 말기 계획(End of Life Planning)의 작성을 지원하고, 죽음에 대한 문해력(Death Literacy Index, DLI)을 활동에 적용하여 죽음에 대해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지식과 실용적인 기술을 측정하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대만 인생역참(人生驛站, Life Station) 캠페인은 대만 호스피스 재단(Hospice Foundation of Taiwan, HFT)이 전국적인 범위에서 범국민적 캠페인 홍보 활동을 통해 대중의 죽음의 질에 대한 인식 향상을 이끌어왔으며, 다양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하여 대중이 사전의료계획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여 국민이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각국의 죽음의 질 인식 향상 활동을 통한 인식개선 성공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죽음의 질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인식 향상 활동과 함께 좋은 죽음을 구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둘째, 죽음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서비스와 지역사회 및 민간단체의 대응이 함께 이루어졌다. 셋째, 어드보커시(Advocacy), 의사소통(Communication), 사회적 동원(Social Mobilization)을 활용한 ACSM 활동이 다차원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결론 우리나라에서 아직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죽음과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높다. 죽음의 질의 인식 향상을 위해서는 외국의 사례와 같이 제도 안에 적용되는 죽음의 범위가 확장되어야 하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과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의 이용이 좋은 죽음을 보장하는 제도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야 한다. 또한 죽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죽음을 삶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인식 향상을 위한 교육과 활동이 정부 차원에서 시작되어 민간단체와 지역사회의 참여로 이어져야 한다. 영국 다잉 매터스(Dying Matters), 호주 다잉 투 노우 데이(Dying To Know Day), 대만 인생역참(人生驛站, Life Station) 캠페인의 국외 세 가지 사례로 보았을 때 그들 역시 죽음에 대해 대화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문화가 있었으나 인식 개선 활동과 캠페인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루어 왔음이 확인되었으므로,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례들을 활용하되 국내 실정에 맞는 적극적인 캠페인과 커뮤니케이션이 시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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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 Graduate School of Public Health (보건대학원) > 2. Thesis
URI
https://ir.ymlib.yonsei.ac.kr/handle/22282913/196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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