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미세알부민뇨 유병률

Abstract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 5기 2012년도 자료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건강설문 및 검진조사를 완료한 5,469명 중에서 미국신장재단(National Kidney Foundation, NKF)의 미세알부민뇨(microalbuminuria) 기준에 따라 남자 ACR(albumin creatinine ratio) 250mg/g이상, 여자 ACR 355mg/g이상인 사람을 제외하고 최종 분류된 4,848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전체 대상자의 사회경제적 수준에 따른 미세알부민뇨 유병률 결과, 연령 보정 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계층의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이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에 비해 0.68배(95% CI=0.51-0.91) 감소하였고, 연령에 성별, 당뇨, 고혈압, 체지량지수 및 건강행위요인 등을 추가로 보정 후에는 0.66배(95% CI=0.49-0.89)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교육에서는 대학교 졸업 이상 계층이 연령, 성별, 당뇨, 고혈압, 체질량지수 및 건강행위요인 등을 보정 후에 0.73배(95% CI=0.54-0.99)로 유병률이 감소하였다. 또한 성별로 세부분석한 결과 연령을 보정한 후 남자에서 소득이 가장 많은 계층이 0.63배(95% CI=0.41-0.96)로 유병률이 감소하였고, 연령에 추가로 성별, 당뇨, 고혈압, 체질량지수, 건강행위 등을 추가로 보정한 후에는 0.53배(95% CI=0.34-0.83)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직업은 비육체노동직(Non-manual) 계층이 연령 보정 후 0.58배(95% CI=0.38- 0.88), 연령에 추가로 성별, 당뇨, 고혈압, 체질량지수 및 건강행위요인을 보정한 후에는 0.62배(95% CI=0.40-0.96)로 유병률이 감소하였고, 주택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계층이 주택을 1채 이상 소유한 계층에 비해 보정 시 각각 1.49배(95% CI=1.09-2.03), 1.56배(95% CI=1.13-2.16)로 유병률이 높았다. 여자는 대학교 졸업 계층이 연령을 보정 후 0.60배(95% CI=0.37-0.97)로 유의하게 낮아 교육수준과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의 연관성이 있음을 나타내었다. 더불어 성별에서도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적 지표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사증후군과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의 관련성에서는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의 개수가 증가함에 따라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이 증가하였고, 특히 구성요소 중 허리둘레, 고혈압, 공복혈당이 남,녀에서 공통적으로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사회경제적 수준의 대표적 지표인 소득, 교육, 직업, 고용상태, 주택소유에 따른 미세알부민뇨 유병률을 파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하겠다. 특히 만성질환 이환 및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 예방의 중요한 마커인 미세알부민뇨를 이용하여 성별에 따라 분석한 이 결과는 건강불평등에 기인하는 사회경제적 요인을 파악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추후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집단의 의료이용 및 건강불평등 감소를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