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혼 여성의 자궁경부암 미수검 관련요인 분석

Abstract

국가 암 검진사업 수검률을 보면 5개 암종 평생 수검률은 평균 76.8%이며, 그 중 자궁경부암의 경우는 76.2%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선진국의 수검률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자궁경부암 수검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혼여성의 미수검 관련 요인을 분석하여 자궁경부암 조기수검율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2010~2012)자료에서 결혼한 적이 있는 여성 8,627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국내외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가이드라인을 알아보고 국내외 선행연구 고찰을 통하여 자궁경부암 미수검에 관련된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인구사회적 요인, 건강행태 요인, 여성특화 요인 별 변수를 선정하여 기술분석, Rao-Scott Chi-Square 검정, Survey logistic regression 분석을 실시하였다. Survey logistic regression 분석은 인구사회적 변수를 보정한 ‘모델1’, 인구사회적 변수와 건강행태 변수를 보정한‘모델2’, 인구사회적 변수, 건강행태 변수, 여성특화 변수를 모두 보정한‘모델’을 통하여 분석하였다. 통계분석에는 SAS version 9.2를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연구대상 8,627명 중 최근 1년 이내에 검진을 미시행한 자는 5,904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68.70%이었다. 자궁경부암 미수검 관련 요인은 세대유형은 1세대에 비해 3세대의 교차비가 1.25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였다. 거주지역은 서울에 비해 농어촌의 교차비가 1.37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였다. 흡연은‘비흡연자’에 비해‘과거 흡연자’의 교차비는 0.74, 현재 흡연자’의 교차비는 1.44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스트레스 인지 정도는 대단히 많이 느끼는 군에 비해 조금 느끼는 군의 교차비가 0.70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였다. 월경상태는 규칙적 월경을 하는 군에 비해 임신？출산으로 인한 무월경의 교차비가 0.48으로, 인공폐경의 교차비는 2.36으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였다.

이 연구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기혼여성의 인구사회적 요인, 건강행태요인, 여성특화 요인을 광범위하게 분석한 첫 연구이다. 그 결과 기혼여성의 자궁경부암 미수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월경상태와 세대유형이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처음으로 밝힌 연구이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농어촌에 거주하고, 저소득층이며, 자녀와 부모가 같이 사는 3세대 가정의 기혼여성에게 자궁경부암 검진을 독려하고, 여성특화 요인을 고려하여 자궁경부암 수검율을 높이는 정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