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교합자에서 CT를 이용한 치아 경사도의 측정 방법

Abstract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치아 배열을 이루는 치아의 경사도에 대한 연구는 치관을 기준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치관의 변이, 마모, 구강내 노출 정도에 따라 일률적인 적용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치근의 평행성 달성이 어려워진다. 최근 CT 영상의 발전으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 측모 두부 규격 방사선 사진 등 2차원적인 치근 평가방법에서 탈피하여 3차원적인 치근 위치의 판별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치관 뿐 아니라 치근 전체를 포함한 치아의 경사도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치근을 포함한 치아 전체의 경사도를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인 각도계에 의한 계측법과 좌표계에 의한 계산법을 통해 정상 교합자에서 개별 치아의 3차원적인 경사도를 측정하였으며, 반복된 측정에서 어떤 방법이 더 작은 오차를 나타내는지에 대해 연구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각도계에 의한 계측법의 경우 상하악 견치 각도 측정시 견치의 위치적 특성으로 인해 반복된 측정에서 큰 오차값을 나타낸다. 또한 상하악 제 1,2 대구치 각도 측정시 대구치의 기준점 설정에 대한 재현성이 떨어져 반복된 측정에서 큰 오차값을 나타낸다. 2. 좌표계에 의한 계산법의 경우 모든 치아에서 1이하의 방법 오차값을 보였으나 상하악 제 1,2대구치 각도 측정시에는 대구치 기준점 설정에 대한 재현성이 떨어져 전치부 및 소구치에 비해 큰 오차값을 나타낸다. 3. 제시한 두 가지 방법의 방법 오차값을 비교했을 때 좌표계에 의한 계산법이 각도계에 의한 계측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도의 더 작은 방법 오차값을 보였다. 4. 3차원적인 CT 이미지를 통해 정상 교합자에 대한 치근을 포함한 개개 치아 전체의 각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치아 전체의 근원심측, 협설측에 대한 각도의 평균값 및 경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 CT를 이용한 각도 측정의 경우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준평면과 기준점의 정확한 설정이 필요하며 CT의 해상도 증가, 표본수의 증가 등을 통해 정상교합자의 평균 경사도 측정에서 신뢰도를 향상 시킬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