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지역 노인의 사회적 건강결정인자와 건강관련 삶의 질과의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일 지역 노인의 사회적 건강결정인자 수준을 파악하고, 건강관련 삶의 질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자료 수집은 임의 표출로 선정된 일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담을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고, 총 199부가 통계분석에 사용되었다. 자료 분석은 SPSS WIN 20.0 패키지를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ANOVA, 상관분석, 위계적 다변수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성별은 여성이 77.4%, 평균 연령은 73.6세였고, 결혼 상태는 무배우자에 속하는 비율이 51.8%로 높게 나타났다. 동거인 형태에서는 가족과 거주하는 노인이 54.3%로 가장 많았으며, 최종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30.7%, 월 평균 소득수준은 50만원 미만이 36.2%로 가장 많았다. 만성질환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노인이 59.8%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 고지혈증, 골다공증, 당뇨 순이었다. 공공 보건기관 서비스 만족도는 64.3%가 지역 보건기관에 만족하고 있었다. 대상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평균은 0.83±0.13점이었고, 건강관련 삶의 질 각 차원에서 통증/불편의 ‘다소 문제 있음’이 122명(61.3%)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서 불안/우울의 ‘다소 문제 있음’ 85명(42.7%)로 나타났으며, 운동능력 ‘다소 문제 있음’이 66명(33.2%), 일상활동의 ‘다소 문제 있음’이 56명(28.1%), 자가관리의 ‘다소 문제 있음’이 24명(12.1%)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사회적 건강결정인자 중 물리적 상황에서 주거형태는 주택 거주 53.8%, 빌라 거주 24.1%, 아파트 거주 20.1%순이었다.

거주지역은 가좌지역이 40.7%로 가장 많았고, 홍제·홍은지역 40.2%였으며, 평균 거주기간은 약 19.6년이었다. 사회 심리적 요인인 사회적 지지의 평균평점은 최대 4점에 2.71점이었고, 사회적 응집력에 해당되는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의 평균평점은 최대 5점에 3.16점이었으며, 사회적 관계망의 평균평점은 최대 5점에 2.15점이었다. 행동생물학적 요인인 건강증진행위의 평균평점은 최대 4점에 2.83점이었다. 건강관련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건강결정인자는 거주지역, 지역사회 공동체의식, 건강증진행위로 나타났으며, 일반적 특성에서는 연령, 월평균 소득으로 나타났다. 연희·신촌지역에서 거주하는 노인들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보다 건강관련 삶의 질이 높았고(β=.147, p=.046), 지역사회 공동체의식이 높을수록(β=.186, p=.030), 건강증진행위가 증가할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높았다(β=.262, p=.003). 또한 65-75세 미만(β=.290, p=.043) 노인이 85세 이상 노인보다, 월평균 소득 150만원 이상(β=.324, p=.015) 노인이 무 소득자에 비해 건강관련 삶의 질이 높았고, 18.2%의 설명력을 보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노인의 건강관련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사회적 건강결정인자 중 물리적 상황과 사회적 응집력, 행동 심리학적 요인의 건강증진행위별 사회 환경적 접근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노인의 사회적 건강결정인자 수준을 확인하고 건강관련 삶의 질과의 관계를 파악한 주요 결과를 통해, 향후 지역사회 노인건강증진을 위한 효율적인 프로그램 구축과 사회적 환경의 개선 및 발전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