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암 환자의 방사선치료 전 후 성기능, 배우자지지 및 부부친밀도 조사

Abstract

본 연구는 자궁암 환자의 방사선치료 전·후 성기능, 배우자지지 및 부부친밀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횡단적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자료 수집기간은 2013년 6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로 서울 소재 Y병원과 G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자궁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으로 진단을 받고 골반부위 방사선치료 후에 외래를 통해 추후관리를 받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선정기준에 적합한 대상자에게 설문지와 전자 의무기록을 이용하여 응답이 미비한 4부를 제외하고 총 76부를 본 연구의 최종 자료분석에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test, Pearson Correlation, Stepwise 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주요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1. 대상자의 성기능 정도는 방사선치료 전에는 평균 26.06(±5.07)점, 치료 후에는 평균 17.69(± 5.66)점으로, 평균 8.36점의 감소가 있었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1). 성기능 하부영역에서는‘질분비’영역이 치료 전 평균 4.94(±0.94) 점, 치료 후 평균 3.07(±1.18)점으로 가장 크게 감소하였다.2. 대상자의 배우자지지 정도는 방사선치료 전 평균 39.20(±8.46)점, 치료 후 평균 41.00(±7.46)점으로 다소 높게 변화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154).3. 대상자의 부부친밀도는 방사선치료 전에는 평균 36.78(±8.66)점이었고, 치료 후에는 평균 36.74 (±8.87)점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938).4. 대상자의 성기능 변화는 자궁적출술을 시행받은 경우(p=.010), 여성호르몬요법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경우(p=.005), 여성호르몬 평가에서‘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경우(p=.027), 질용 여성호르몬제 사용하지 않은 경우(p=.002), 질확장 운동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한 경우(p=.011), 질확장 운동을 현재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경우(p=.009)와 성상담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p=.023)에 그렇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부정적으로 변화하여 성기능 변화 정도가 크게 감소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5. 배우자지지 변화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p=.047).6. 부부친밀도 변화는 방사선치료 후 기간이 짧을수록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하였다(p=.046).7. 성기능 변화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 변수는 부부 친밀도 변화로 양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며(r=.247, p=.031), 이는 부부친밀도 변화 정도가 긍정적일수록 부정적 성기능 변화 정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지지 변화는 방사선치료 후 기간(r=.235, p=.041)과 연령(r=.226, p=.049) 순으로 양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이는 방사선치료 후 기간이 길수록, 연령이 많을수록 배우자지지 변화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친밀도 변화와 방사선 치료 후 기간(r=-.269, p=.019)간에는 음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이는 방사선치료 후 기간이 짧을수록, 부부 친밀도 변화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8. 대상자의 방사선치료 후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단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방사선치료 전 부부친밀도, 상대적인 건강상태, ECOG는 자궁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후 성기능을 12.5%를 설명하였다(p=.006).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방사선치료를 받는 자궁암 환자의 치료

전부터 성기능 변화나 장애에 대해 예측하며 적절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교육과 상담이 반드시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 확인된 자궁암 환자 성기능에 대한 유의한 예측요인들을 강화시키고 자궁암 환자의 성생활 적응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연구가 추후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한, 방사선 치료 전·후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에 대한 반복연구와 성생활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그 효과를 측정하는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