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아동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영향요인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뇌전증 아동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와 관련된 아동 질병요인, 부모요인, 자원요인을 조사하고, 양육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을 조사하는 서술적 조사연구이다.자료 수집은 2012년 9월 17일부터 2012년 11월 17일까지 S병원 외래에 내원하거나 병동에 입원한 뇌전증 아동의 부모 131명을 대상으로 자가 보고식 설문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는 Abidin(1990)이 개발한 PSI를 김동희(1997)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양육효능감은 Gibaud-Wallston과 Wandersman(1978)이 개발한 Parenting Sense of Competence(PSOC)를 신숙재(1997)가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회회적 지지는 Brandt와 Weinert(1981)가 개발한 개인자원 질문지를 서미혜와 오가실(1993)이 번역한 도구를, 부부의사소통 도구는 Bienvenu(1970)가 개발한 Marital Communication Inventory를 김경신 & 김경희(1998)이 수정․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0.0을 사용하여 연구목적에 따라 기술통계, t-test, ANOVA, 피어슨 상관관계 방법과 관련요인 분석을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뇌전증 아동 부모의 총 양육스트레스의 평균점수는 93.91점이었고, 하위 항목으로 부모영역 양육스트레스는 평균 34.8점, 부모-자녀관계 영역 양육스트레스는 평균 30.49점, 아동영역 양육스트레스는 평균 28.62점으로 나타났다. 2. 부모의 교육수준이 고졸 이하인 경우가 대졸 이상인 경우보다 총 양육스트레스(t=-3.326, p=.001)와 부모-자녀관계 영역의 양육스트레스(t=-2.03, p=.048)가 유의하게 높았다. 총 월수입에 따라 총 양육스트레스(F=3.452, p=.019)와 부모-자녀관계 영역 양육스트레스(F=5.395, p=.002)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3. 치료방법에 따라 총 양육스트레스(F=2.896, p=.038)와 아동영역 양육스트레스(F=2.875, p=.039)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복용약물 수가 세 가지 이상인 경우인 경우가 두 가지 이하보다 부모-자녀관계 영역 양육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t=-2.184, p=.031). 뇌전증 아동의 발달지연이 있다고 인지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총 양육스트레스(t=2.566, p=.011)와 부모-자녀 관계영역 양육스트레스(t=4.133, p<.001)가 유의하게 높았다. 4. 총 양육스트레스는 양육효능감(r=-.30, p<.001)과 사회적 지지(r=-.252, p=.004), 부부 의사소통(r=-.407, p<.001)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5. 다중회귀분석을 한 결과 뇌전증 아동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복용약물 수, 뇌전증 치료방법, 발달지연 유무, 부모의 교육수준, 양육효능감, 부부 의사소통이 유의미한 예측력을 가지는 변인으로 41.8%의 설명력을 나타냈다.본 연구 결과를 통해 아동 질병요인보다 부모요인인 부모의 교육수준과 양육효능감, 자원요인인 부부의사소통이 더 높은 설명력을 가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원요인 중 사회적 지지는 유의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부부 의사소통은 유의한 예측변인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배우자가 지지자원 중 배우자가 가장 높은 영향을 주는 것을 시사한다. 이를 통해 뇌전증 아동 부모를 위한 양육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아동 질병특성에 대한 교육은 물론 아동의 질병으로 인해 겪게 되는 사회, 심리적 문제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포함해 부모요인과 자원요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뇌전증 아동 부모의 양육스트레스에 대한 중재 제공 시 아버지와 어머니를 함께 포함하려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