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과 골다공증의 관련성 :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3차년도(2009) 자료를 활용하여

Abstract

연구 배경: 조기폐경 여성의 사망위험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조기폐경과 골다공증의 관련성에 대한 기존 보고는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조기폐경과 골다공증 관련 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 3차년도(2009) 자료에서 자연적으로 폐경된 2,827명 중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한 2,043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자연적인 일차성 폐경인 조기폐경(45세 미만 폐경)과 비조기폐경 (45세 이후 폐경)으로 분류하였다. 분석 방법으로는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한 폐경여성만을 대상으로 45세 미만과 45세 이상 두 그룹으로 나누어 빈도, 백분율 및 평균을 구하고, 연속 변수는 t-test 와 범주형 변수는 X2–test를 통하여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결과: 조기폐경인 골다공증 여성은 172명, 정상은 144명이였고 비조기폐경인 골다공증 여성 635명, 정상 1,092명이였다. 조기폐경여성에서 유의한 골다공증 관련요인은 폐경나이, 교육수준, 폐경이후 기간, 흡연, 음주, 수면시간, 칼슘섭취량, 커피 섭취 빈도, 공복혈당, B형 간염 유병, 임신횟수, 여성호르몬 복용이었으며, 비조기폐경 여성에서 관련 요인들은 교육수준, 폐경이후기간, 흡연, 커피 섭취 빈도, 수면, 칼슘섭취량, B형 간염 유병률, 임신횟수, 여성호르몬 복용이었다. 나이만을 보정하였을 때 조기폐경군에서 골다공증군에 속한 오즈비가 높았다(Odds Ratio, OR 1.38, 95% Confidence Interval, CI 1.02-1.85). 나이, 교육수준, 흡연, 커피섭취 빈도, 수면, 칼슘섭취량, 공복혈당 변수를 보정한 결과, 비조기폐경에 비해 조기폐경인 경우 골다공증과 유의한 관련성은 없었으며(OR 1.33, 95% CI 0.96-1.83), 공복혈당은 100mg/dl 이하에 비해 101∼125mg/dl인 경우 골다공증에 속할 오즈비가 0.66(OR 95% CI 0.49-0.88)으로 낮았다(p<0.05). 나이, 교육수준, 흡연, 커피섭취 빈도, 수면, 칼슘섭취량, 공복혈당, 임신횟수, 경구피임약 복용, 여성호르몬 복용 변수를 보정한 결과, 조기폐경과 골다공증간에 유의한 관련성은 없었으며, 과거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골다공증의 오즈비가 1.91(95% CI 1.00-3.63)으로 높았다(p<0.05). 커피 섭취 빈도는 거의 안 마심에 비해 하루 1∼3회 마시는 여성의 골다공증이 0.70(95% CI 0.50-0.97)으로 낮았다(p<0.05). 공복혈당은 100mg/dl 이하에 비해 101∼125mg/dl인 경우 골다공증 오즈비가 0.66(95% CI 0.50-0.88)으로 낮았으며(p<0.05), 여성호르몬 복용 경험이 없는 경우에 골다공증군에 속할 오즈비가 1.74(95% CI 1.16-2.62)으로 높았다(p<0.05). 결론: 조기폐경 관련 요인 중 건강생활 실천으로 예방 가능한 요인이 많았다. 추후 조기폐경과 골다공증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조기폐경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