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세포암에 대한 간절제술 후 재발에 대한 예측인자로써 혈중 알파태아단백의 실제 반감기의 의미

Abstract

서론 : 혈청 알파태아단백은 간세포암의 진단 및 치료 후 예후 예측에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종양 표지자이다. 그러나 조기 간세포암, 만성 간염 환자 등의 경우 혈청 알파태아단백의 특이도가 떨어지며, 절대적인 혈청 알파태아단백의 수치를 정의하여 환자를 분류하는 것보다는 수술 후 알파태아단백의 동적인 변화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혈청 알파태아단백의 동적인 변화를 반영하는 실제 반감기의 개념을 도입하여 간세포암의 수술 후 재발 예측인자로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한다.재료 및 방법 : 2000 년 7 월부터 2007 년 12 월까지 본원에서 간세포암으로 근치적 간절제 수술을 받았던 506 명의 환자 중 수술 후 7 일째 혈청 알파태아단백이 감소한 350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알파태아단백의 실제 반감기를 구하였으며, 이중 수술 후 재발에 대하여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유의성을 보였던 6 일을 기준으로 지연군과 비지연군으로 환자를 분류하여, 환자 요인, 종양 요인, 수술적 요인의 총 17 가지 인자를 가지고 환자의 수술 후 재발 및 전체 생존율을 분석하였다.결과 : 간세포암의 근치적 간절제술 후 재발율에 있어서 6 일을 기준으로 한 알파 태아단백의 실제 반감기, 종양의 다발성, 종양의 현미경적 혈관 침윤 유무, 병리학적 종양크기가 독립적 인자로 작용하였으며, 이중 알파 태아단백의 실제 반감기가 p 값 0.005 로 통계적으로 가장 높은 유의성을 보였다. 전체 생존율에 있어서는 수술 전 혈청 알부민 수치, 종양의현미경적 혈관 침윤 여부, 수술 도중 혹은 후 수혈여부가 독립인자로 관여하였으나 실제 반감기는 전체 생존율과 통계적으로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결론 : 간세포암의 근치적 간절제술 후 혈중 알파태아단백의 실제 반감기는 혈청 알파태아단백의 동적인 변화를 반영하여 수술 후 간세포암의 근치성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겠으며, 수술 후 재발을 예측하는 독립 인자로 임상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