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혈당조절 성공여부와의 관련성

Abstract

당뇨병은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평생 동안 치료와 자가 관리를 요하는 만성질환으로 적절한 혈당조절을 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은 모두 순환기계 질환인데, 비만은 이러한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과 관련되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만과 혈당조절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3차년도 2009년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조사는 전국을 대표하는 4,000가구의 전체 가구원 10,553명 중 건강검진을 실시한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환자 673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성별, 연령, 교육수준, 음주, 흡연, 운동의 일반적인 특성과 총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고혈압의 임상적 특성, 허리둘레, 체질량지수의 신체적 특성으로 분석하였다. 혈당조절은 당화혈색소 치를 이용하여 조절 군과 비 조절 군으로 분류하여 자료는 SAS(ver 9.2)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혈당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여자에서 연령, 교육, LDL-콜레스테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여자에서 50-64세 경우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교육 수준은 고졸인 경우, LDL-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상으로 높은 경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군으로는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고 HDL-콜레스테롤의 평균은 낮으며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였다. 남자의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인 군의 21.8%가 혈당조절이 잘되었고 90cm 미만인 군의 혈당조절 성공률은 32.8%로 허리둘레가 90cm 미만인 군이 혈당조절이 더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에도 허리둘레가 80cm 이상인 군의 혈당조절 성공률은 21.4%였고 허리둘레가 80cm 미만인 군의 혈당조절 성공률은 30.5%로 허리둘레가 80cm 미만인 군이 혈당조절이 더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질량지수가 높아짐에 따라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그리고 혈당조절 성공 군과 실패 군에서의 신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와의 관계는 남녀 모두에서 신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정상인 경우 신에 혈당조절이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체질량지수가 가장 높은데 허리둘레도 큰 경우에 혈당조절이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남자는 30-49세에 비해 50-64세는 1.15배, 여자는 30-49세에 비해 50-64세는 1.86배 혈당조절이 성공하였고, 남녀 모두 30-49세에 비해 65세 이상에서는 혈당조절을 성공률이 낮게 나타났다. 그리고 남녀 모두에서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운동을 하지 않고, HDL-Cholesterol은 낮고, 중성지방은 오히려 높을수록 혈당조절이 성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진단 유무에 따른 혈당조절 성공여부 관련성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군에 비해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군이 혈당조절이 성공하고, 체질량지수에 의한 비만하지 않는 군에 비해 비만한 군에서 혈당조절이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 단면적 연구 설계의 제한점으로 비만과 혈당조절 성공여부 관련성과의 통계적인 유의성을 밝히지는 못하였으나, 최근 당뇨병 환자의 증가와 함께 과식, 운동부족, 비만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전향적인 코호트 연구에 기반하여 당뇨병 환자들이 효율적인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