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악화로 내원한 만성폐쇄성 폐질환자의 자가관리 수행정도

Abstract

본 연구는 급성악화로 내원한 만성폐쇄성 폐질환자의 자가관리 수행 정도를 파악하고, 자가관리 수행의 어려움을 확인하여 급성 악화로 내원한 만성폐쇄성 폐질환자의 자가관리 행위 능력을 향상시키는 간호 계획과 중재에 도움이 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자료수집은 2011년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에 소재한 일개 3차 의료기관에 등록된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중 급성 악화로 병동 또는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설문지법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도구는 연구자가 GOLD(2002)와 American Thoracic Society(2004)의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지침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비문항을 전문가 집단의 내용타당도 검증을 그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Window용 SPSS version 18.0 프로그램으로 기술통계, Mann-Whitney U test, Kruskal-Wallis test, 내용분석을 이용하였으며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1.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1.57세였으며 대상자의 90%(27명)가 흡연 경험이 있었 고 47.4갑년(Pack-years)의 흡연력을 가지고 있었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의 병기 에 따른 분류에 따르면 경증 1명(3.3%), 중등증 8명(26.7%), 중증 12명(40%), 고도중증 9명(30%)으로 주로 3단계 이상의 심한 만성폐쇄성 폐질환가 전체의 70%(21명)를 차지하였다. 대상자의 72.4%(21명)은 흡입부신피질 호르몬제를 사 용하고 있었으며 27.6%(8명)은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있었다. 2. 대상자의 자가관리 수행 정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3.50점이었으며, 각 영열별로 자가관리 정도를 분석한 결과 투약 영역에서 4.08점으로 가장 높았고, 환경 영역 3.67점, 일상 생활 활동 영역 3.61점, 일반적 관리 3.61점, 가래배출 영역 3.43점, 영양 영역 3.11점, 호흡운동 영역 2.65점의 순이었다. 3. 각 항목 별 자가관리 수행 정도는 ‘정기적으로 외래를 방문한다’(4.33점), ‘처 방대로 정확히 약을 복용한다’(4.23점), ‘호흡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느슨한 옷 을 입는다’(4.17점), ‘요리 후 적절한 환기를 한다’(4.10점)는 수행 정도가 높았 으며, ‘호흡근 강화를 위한 호흡 운동을 한다’(2.30점),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 을 섭취한다’(2.87점), ‘규칙적으로 걷는다’(2.87점)는 수행 정도가 낮았다.4. 대상자의 일반적 및 질병관리 특성에 따른 자가관리 수행 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 대상자의 자가관리 수행을 어렵게 한 요인들에 대한 개방형 질문에 응답한 내 용을 분석한 결과 대상자가 가장 빈번하게 경험한 어려움은 ‘갑자기 발생하는 호흡곤란 시 대처의 어려움’(n=24)이었다. 또한 ‘호흡 근육 강화 운동 들은 적 없으며 습관이 되지 않음’(n=20), ‘호흡곤란으로 인한 활동과 운동의 제한 ’(n=13)도 흔히 경험하였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자는 정기적인 의사방문과 약물 복용에 대한 수행은 잘하는 반면 호흡근 강화운동, 규칙적인 걷기와 영양섭취에 대한 자가관리 수준은 낮았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효과적인 환자 및 가족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