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치료제의 비용 효과 분석

Abstract

연구 목적: 이전 골절 경험이 없는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T score≤ -2.5SD)에서 골다공증 치료의 결과로 나타난 골절 예방 효과를 통하여 골다공증 치료제의 투여 시작 연령별로 골다공증 치료제의 비용-효과성을 측정한다. 연구 방법: 이 연구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비용-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하여 마르코프-코호트 모형(Markov-Cohort Model)을 사용하였다. 국내에서 가장 빈번히 골다공증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중 알렌드로네이트 또는 리제드로네이트를 치료제로 투여한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비교하였고, 분석관점은 보험자 관점으로 하였다. 분석기간은 1000명의 골다공증 환자들이 약물을 투여를 시작한 시점부터 나이가 100세가 되거나 사망할 때까지로 설정하였다. 70세를 기본 분석으로 하여 나이별로(60세, 65세, 70세, 75세, 80세, 85세) 6개의 코호트를 구성하였다. 모델에 포함된 골절은 고관절 골절, 척추 골절, 손목 골절 3가지이다. 문헌 검토를 통하여 골다공증 환자에서의 골절의 발생율, 골절 치료비용(입원, 외래), 약제비용, 골절 발생 시 감소된 효용, 골다공증 치료제의 효과 등의 국내 자료를 수집하였다. 골다공증 치료제 투여기간은 5년, 약제의 잔류효과(residual effect)는 5년으로 가정하였다. 또한 약물 순응도를 고려하였다. 골다공증 치료제의 비용-효과성에 대한 결과는 골절 예방 건수, 연장된 질 보정 수정(quality-adjusted life-years, QALYs)를 사용하였다. 비용과 결과는 연간 5%할인율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기본 분석에서 (이전 골절 경험이 없으며, 70세에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한 여성 환자)

골다공증 치료제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QALY에 대한 점증적 비용-효과비(incremental cost-effectiveness ratio, ICER)는 35,292,823원/QALY이었다. 80세에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비용 효과적이었고(ICER=23,885,022원/QALY), 60세에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152,769,476원/QALY) 가장 비용-효과성이 낮았다. 또한 기본 분석(약물 투여시점: 70세)에서 골절 예방에 대한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는 11,769,688원/one averted Fx이었다. 골절 예방에 대한 ICER는 75세에 약물투여를 시작한 경우 가장 비용-효과적이었고(10,732,892원/one averted Fx), 60세에 약물 투여를 시작한 경우 가장 비용-효과성이 낮았다(47,318,663원/one averted Fx). 대체적으로 골다공증 치료 시작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용-효과적인 경향을 보였다. 기본분석을 기준으로 한 민감도 분석에서는 본 모형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효과와 약제 투여기간에 따라 결과가 민감하게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결 론: 마르코프-코호트 모형을 통해 골다공증 치료제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치료를 시작한 시점에 따라 비용-효과성이 다르게 나타났다. 비용-효과성 수용 임계값이 3,000만원/QALY인 경우, 75세 이상에서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한 군에서 비용-효과적이며, 비용-효과성 수용 임계값이 4,000만원/QALY 이상인 경우 70세 이상의 연령에서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