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모유수유와 학령전기 아동의 비만

Abstract

본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모유수유 분류기준에 근거하여 전적모유수유의 실태를 파악하고, 영아기 전적모유수유와 학령전기 아동의 비만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 후향적 연구이다. 자료는 2010년 1월 25일부터 8개월 간 수집되었으며, 대전시 4개 구(중구, 서구, 대덕구, 동구)에 위치한 16곳의 유치원에 등록된 만 3-6세 아동 528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체성분분석기를 통해 아동의 신장, 체중, 체지방률이 측정되었으며 전적모유수유를 포함한 일반적인 사항은 어머니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PASW statistics 18.0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카이제곱검정, 독립표본 t검정, 공분산분석,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1. 소아 및 청소년 표준 성장도표(질병관리본부 & 대한소아과학회, 2007)에 제시된 성별·연령별 체질량지수의 성장도표 백분위수를 기준으로 하여, 정상체중은 398명(75.4%), 과체중은 78명(14.8%), 비만은 52명(9.8%)이었다.2. 대상아 중 전적모유수유를 한 아동은 143명(27.1%)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전적모유수유 기간은 6.71개월이었다.3. 전적모유수유와 체지방률 기준 비만위험도와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단변량 분석결과 유의수준 0.10 미만인 대상아의 일반적 특성, 생활습관 특성, 어머니 특성을 통제하여 분석한 결과 전적모유수유에 비해 혼합수유를 할 경우 아동의 체지방률이 표준이상일 가능성이 1.68배 증가하였다.본 연구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표준화된 모유수유 분류기준에 근거한 전적모유수유의 실태를 파악하고, 학령전기 아동의 비만에 대한 전적모유수유의 예방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전적모유수유 권장을 위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공중보건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학령전기 아동의 비만은 조기예방이 더욱 강조되어야하며, 이를 위해 영아기 전적모유수유의 권장은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전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