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 전립선 암으로 로봇 보조 복강경 신경보존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및 음경재활을 시행한 환자에서의 성기능 변화

Abstract

최근 전립선 암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진단되는 환자 연령도 점점 젋어지고 있다. 그에 따라 환자의 기대 여명도 늘어나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발기 부전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로봇 보조 복강경 전립선적출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술 후 성기능 변화 및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보고자 하였다.2007년 5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국소 전립선암으로 91명의 환자가 로봇 보조 복강경 전립선적출술을 시행받았으며, 이 중 신경 보존술을 시행받고, 술 전 5-item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 (IIEF-5) 점수가 17점 이상인 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음경재활 (penile rehabilitation)을 시행하였으며, 술 후 4주 째부터 sildenafil 100 mg을 1주일에 3회 투여하고, 성기능이 회복되기 시작하면 필요 시에만 복용하도록 하였다. 술 후 호르몬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나 부작용 등으로 sildenafil을 투여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24개월을 추적 관찰하였으며, 질 내 삽입을 통한 성관계가 가능하고, IIEF-5 점수가 14점 이상일 때 성기능이 회복된 것으로 정의하였다. 대상 환자군의 수술 당시의 나이, prostate-specific antigen (PSA) 수치, Gleason 점수, 임상 병기, 술 전 IIEF-5 점수, body mass index (BMI), 고혈압이나 당뇨의 유무, 신경 보존술의 시행여부, 수술 시간, 출혈량 등을 조사하였고, 로지스틱 회귀 분석 및 Cox 회귀 분석을 통하여 술 후 성기능 회복 유무 및 회복 기간 등에 영향을 주는 인자를 확인하였다.대상환자군의 수술 당시 평균 나이는 60.82±7.65 (47-72)세 였으며, 성기능 회복률은 술 후 3개월, 6개월, 12개월, 24개월에 각각 13.7%, 33.3%, 58.8%, 70.6%였다. 로지스틱 단변량 회귀 분석에서 수술 당시 나이, 당뇨의 유무, 술 전의 IIEF-5 점수가 성기능 회복을 예측할 수 있는 유의한 인자였으며 (p=0.020, 0.030, 0.008), 로지스틱 다변량 회귀 분석에서는 수술 당시 나이만이 유일한 인자였다 (p=0.015). Cox 단변량 회귀 분석에서는 수술 당시 나이 (p=0.007)와 술 전 IIEF-5점수 (p=0.003)만이 술 후 성기능의 회복 시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다변량 분석에서는 수술 당시 나이만이 유일하게 술 후 성기능의 회복 시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p=0.038).본 연구를 통해 신경 보존술을 포함한 로봇 보조 복강경 전립선적출술을 시행받고 음경재활을 적절히 시행하였을 때 24개월 이내에 70% 환자에서 성기능 회복이 관찰되고 대부분은 12개월 이내에 성기능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또한, 성기능 회복 여부 및 회복 시점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다변량 분석에서 수술 당시 나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