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특이성요도염과 만성전립선염에 대한 임상적 고찰

Abstract

[한글]

비특이성요도염이나 만성전립선염은 요로감염중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까지 이들에 대한 뚜렷한 원인 및 치료방법이 밝혀져 있지 않으며 대부분 두 질환의 감별진단없이 막연히 하부 요로감염으로서 치료되고 있어 치료의 효과도 없을 뿐 아니라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요나 전립선액 배양검사는 비병원성세균 또는 요도의 정상 균총이 검출되거나 배양시 오염에 의한 위양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어 진단적 가치가 적으며 근래 병원균으로 밝혀지고 있는 Myooplasma나 Chlamydia의 검사방법은 매우 복잡하여 현재 임상에서의 이용은 안되고 있다.

또한 하부요로감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빠르고 간단한 진단방법을 원하므로 장시간이 소요되거나 고통을 주는 진단방법의 사용은 환자의 요구와 일치되지 못하여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저자는 1978년 3월부터 8월까지 만 5개월간 하부요로감염을 의심하여 비뇨기가 외래를 방문한 환자 213명을 대상으로 비교적 간편하고 정확한 진단방법인 2분배요검사 및 전립선액 검사를 하였으며 그 임상증상 및 검사결과에 대한 관찰로써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213례 전부에 있어서 제2배뇨 검사물에서는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였으며 69례에 있어서는 제1배뇨 검사물에서만 3-5/HPF이상의 백혈구를 보였고 67례에서는 전립선액에서만 10/HPF이상의 백혈구를 보여 전자를 비특이성요도염으로, 후자를 만성전립선염으로 구분하다. 25례에 있어서는 제1배뇨 검사물과 전립선액 모두가 염증소견을 보여 비특이성요도염과 만성전립선염이 동반된 경우로 구분하였다. 52례에 있어서는 어느 검사물에서도 염증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다.

2. 비특이성요도염이나 만성전립선염의 호발년령은 20대이였으며 두 질환의 연령별 발생빈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3. 비특이성요도염의 주증세는 요도분비물 45례(65.2%), 회음부 또는 고환의 불쾌감 24례(34.8%) 등 이었으며 만성전립선염의 주증세는 회음부 또는 고환의 불쾌감 44례(65.7%) 등으로서 두 질환의 주증세에는 차이가 있었다.

4. 주증세의 지속기간은 비특이성요도염의 경우 1개월이내가 69.6%였으나 만성전립선염의 경우는 1개월이상이 74.6%로서 만성전립선염에서 주증세의 지속기간이 길었다.

5. 하부요로감염의 과거력이 있었던 예는 만성전립성염이 (43.3%) 비특이성요도염에서 (15.9%) 보다 많았다.

6. 직장내 전립선촉진결과는 정상인 경우가 비특이성요도염에서나 만성전립선염에서나 95%로 차이가 없었다.

7. 요도분비물이 있는 경우 그람염색을 하였으며 그 60%이상에서 세균을 발견할 수 없었고 두 질환에서의 세균의 발견빈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8. 메칠렌블루로 염색한 전립선액표본의 약 80%에서는 세균을 발견할 수 없었으며 두 질환에서의 세균양성인 빈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9. 트리코모나스의 검출빈도는 5.6%였으며 비특이성요도염과 만성전립선염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10. 추적이 가능하였던 비특이성요도염환자 40례중 60%는 치유되었고 12.5%에서는 치료효과를 볼 수 없었다. 만성전립선염환자 30례중 40%에서 치유되었고 33.3%에서는 치료효과를 볼 수 없었다.

이상의 결과로 비특이성요도염과 만성전립선염의 감별진단은 현병력 및 과거력의 자세한 채취와 2분배요검사 및 전립선액검사로서 가능하며 요도분비물이나 전림선액의 염색표본에서의 세균검사는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영문]

The clinical observation was made on 16l cases of lower urinary tract infections, 69 cases of nonspecific urethritis, 67 cases of chronic prostatitis and 25 cases of nonspecific urethritis with chronic prostatitis, which were diagnosed on the bases of 2 glass test and prostatic fluid examination for 5 months from March to August 1978.

The following results were obtained.

1. Among the 213 cases, 69 cases were classified as nonspecific urethritis, 67 cases as chronic prostatitis, 25 cases as nonspecific urethritis with chronic prostatitis and the remaining 52 cases as normal.

2. 108 cases (67.1%) belonged to age group 20-29 years. There wa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age distribution of nonspecific urethritis and chronic prostatitis.

3. The most frequently observed symptom was urethral discharge (65.2%) in nonspecific urethritis and discomfort of perineum and testis (65.7%) in chronic prostatitis. The symptoms persisted more than 1 month in 74.6% of chronic proststitis and less than 1 month in 69.6% of nonspecific urethritis. All of these difference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4. The palpation of prostate revealed normal in majority of cases (95%) and was of no help to differentiate nonspecific urethritis from chronic prostatitis.

5. Bacteria was not found in 68.2% of Gram stained preparations of urethral discharge and 80.7% of methylene blue stained prostatic fluid specimens. These procedures provided no aid in differentiating nonspecific urethritis and chronic prostatitis.

6. Trichomonas was positive in 4.3% of nonspecific urethritis and 6.0% of chronic prostatitis and the difference was statistically not significant.

7. Among the 82 cases which could be followed, 24 cases (60.0%) of nonspecific urethritis and 12 cases (40.0%) of chronic prostatitis were found to be cured with general treatments.

It was concluded that for the differential diagnosis of nonspecific urethritis and chronic prostatitis, detailed history taking and 2 glass test of urine together with prostatic fluid examination were useful while palpation of prostate and microscopic examination for bacteria of stained preparations of urethral discharge and prostatic fluid use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