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인지발달수준과 도덕판단능력 비교연구

Abstract

[한글]

최근 청소년의 비행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비행의 추세도 점차강력 범죄화 되는 경향이다. 이에 대하여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으나 청소년 비행의 치료 및 예방에는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일반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인지발달수준과 도덕판단능력을 조사하여 비행과 인지발달수준 및 도덕판단능력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행위를 변화시키기 위한 인지치료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한 기술적 조사연구이다.

서울 소년원의 원생 중 형식적 조작기에 이를 수 있는 연령인 만14세 이상으로 중졸이상의 학력을 가진 75명과 S고등학교 1학년 1개 반55명을 각각 비행군과 일반군의 연구대상으로 하여, 1989년 5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인지발달수준과 도덕판단능력에 대한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중 일반적 사항과 인지발달수준 질문지가 일치하지 않은 8부와· 도덕판단능력에서 M점수가 8이상인 대상자 9명을 제외하여. 총 113부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자료분석을 위해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을 구하였으며, 두 군의 일반적인 특성의 유사성 검증을 위해서는 X**2 검증을 이용하였다. 그리고, 일반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인지발달수준과 도덕판단능력의 정도는 기술통계방법을, 두 군의 차이 검증은 X**2 검증과 t-test를 사용하였다. 또한 인지발달수준에 따른 도덕판단능력의 차이 검증을 위해서는 ANOVA를 사용하였고, 도덕발달단계별 점수를 파악하고 비교하기 위해서는 기술통계방법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인지발달수준은 일반청소년의 경우 형식적 조작기가 52.7%로 가장 많았으며, 과도기가 43.6%, 구체적조작기가 3.6%였다. 비행청소년은 과도기가 67.2%로 가장 많았으며, 형식적 조작기는 19.0%, 구체적조작기는 13.8%였고, 두 군의 인지발달수준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X**2 =15.20, p=.005).

2. 대상자의 도덕판단능력은 P(%)점수에서 일반청소년이 평균39.26이었고, 비행청소년이 31.15였으며 두 군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t=3.00,p=.003). D점수에서도 일반청소년은 펑군 19.17이었고 비행청소년은 16.40 이었으며 두 군은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t=4.82, p<.001).

3. 대상자의 인지발달수준에 따른 도덕판단능력의 차이는 인지발달수준이 높을수록 도덕판단능력이 높음을 보여주고 있긴 하나, 도덕판단능력의 척도인 P(%)점수와 D점수중 P(%)접수는 인지발달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고(F=2.597, p=.079), D점수는 인지발달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F=5.411, p=.006).

4. 대상자의 도덕발달단계별 점수를 비교한 결과는 인습이후수준 즉, 5,6 단계의 도덕판단은 일반청소년이 비행청소년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이며, 인습수준과 인습이전수준 즉 2,3,4 단계의 도덕판단은 비행청소년이 일반청소년보다 더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볼 때 일반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인지발달수준과 도덕판단능력은 유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앞으로 보다 많은 수의 표본과 엄격한 표본추출과정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재확인하고, 인지발달과 도덕발달의 관련변인을 파악하며, 청소년의 비행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중재전략이 개발되어야 하는 과정에서, 본 연구의 결과가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This descriptive study was undertaken to investigate the cognitive developmental stage and moral judgement ability of normal adolescents and Juvenile Delinquents, and to provide a foundation for effective intervention in Juvenile Delinquency.

The subjects for this study consisted of 75 adolescents at the S. Juvenile Detention Center and 55 high school students from S. High School.

The samples were selected according to a pre-established criteria : seventy five boys from the Detention Center were selected as Juvenile Delinquents, and 55 boys from the High School as normal adolescents.

The tools used for this study were the Classroom Test of Formal Operations scale that was developed by Lawson and the DIT(Defining Issues Test) that was developed by Rest. These were given to all subjects.

Data for this study were gathered between 2nd and 5th of May, 1989 by questionnaires. Subjects who were not available for this study were excluded from the data analysis.

Analysis of data was done by use of the following :

Frequencies, Percentages were used to examine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ubjects. X**2 -test was used to determine similarity among the two groups.

ANOVA, t-test and X**2 -test were used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cognitive developmental stage and moral judgement ability between the two groups. ANOVA was used to examine the difference in moral judgemental ability according to cognitive developmental stage. Means were used to examine the scores for each moral developmental stage.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1.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the two goups as to cognitive developmental stage (X**2 = 15.20, p= .005).

For the normal adolescents 57.2% were in the formal operational stage, and for the Juvenile Delinquents 19.0% were in the formal operational stage, while 67.2% were only in the transitional stage.

2.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two groups on moral judgemental ability.

In normal adolescents, the mean P(%)score was 39.6 and in Juvenile Delinquents, the mean P(%)score was 31.15 (t= 3.00, p= .003).

The mean D score of normal adolescents was 19.17 and the mean D score of Juvenile Delinquents was 19.40(t=4.82, p< .001).

3. There was a difference on moral judgemental ability according to the cognitive developmental stage. But the P(%)score, the Index for moral judgemental ability, was not significant D score, was significant.

4. In the results of comparative study as to each moral developmental stage of the two groups, there were more mormal adolescents in the post-conventional level than Juvenile Delinquents, while in the pre-conventional or conventional level,

there were more Juvenile Delinquents than normal adolescents. But in both groups, the largest number of subjects were at the conventional level.

In conclusion, this study revealed that there was a difference in the cognitive developmental stage and the moral judgemental ability between normal adolescents and Juvenile Delinquents.

So this study suggests that more effective nursing intervention can be planned by considering the cognitive developmental stage and moral judgemental ability and more studies that have larger samples are needed to test the differences in cognitive developmental stages and moral judgemental ability in normal adolescents and Juvenile Delinquents.